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이 재배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노균병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특히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노균병이 더욱 활개를 치는데요, 노균병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산화염소로 방제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노균병이란?
오이 노균병은 오이 잎에서 발생하는 곰팡이 질병으로, Pseudoperonospora cubensis라는 곰팡이가 원인입니다.
증상은 처음에 잎의 뒷면에 나타나는 연한 노란색의 작은 반점에서 시작해 점차 황갈색의 불규칙한 병반으로 커집니다. 잎의 앞면에서는 해당 병반 부위가 담황색으로 변하고, 심한 경우에는 잎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여 마르게 됩니다. 습한 환경에서는 병든 잎 뒷면에 회색 또는 자주색 곰팡이 포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발병 조건을 보면, 15~25℃의 서늘하고 습한 환경에서 병이 잘 발생합니다. 습도가 높을수록 잎이 젖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는 발병률을 높이며, 바람을 통해 포자가 쉽게 퍼져 나가 피해가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노균병은 오이에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이 병에 감염되면 잎이 병들어 광합성 능력이 저하되고, 오이의 성장이 억제됩니다. 심할 경우 잎이 모두 말라 죽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노균병 방제방법
1. 예방:
- 건전한 묘 사용 : 병이 없는 건전한 묘목을 사용합니다.
- 배수철저: 물 빠짐이 잘 되도록 관리하고, 잎에 물이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합니다.
- 환기: 시설 매 습도를 낮추기 위해 환기를 철저히 합니다.
- 약제살포: 예방적으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합니다.
2. 발생시:
- 병든 잎 제거: 병든 잎은 즉시 제거하여 전염을 막습니다.
- 약제 살포 : 등록된 약제를 골고루 살포합니다.
오이 노균병 방제를 위한 이산화염소(ClO2)의 활용
이산화염소는 노균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에 대해 우수한 살균 효과를 발휘하며, 낮은 농도에서도 효과적입니다. 염소계 살균제와는 달리, 잔류 독성이 적고 환경에 덜 해롭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산화염소수를 희석해 잎에 뿌리거나 연무기를 사용하여 노균병을 방제할 수 있습니다.
노균병 방제를 위해 정기적인 살포가 필요하며,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희석 농도를 증가시켜 집중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이산화염소는 고농도에서 인체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사용 시 반드시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산화염소 사용으로 노균병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하며 맛있는 오이를 풍성하게 수확하기를 바랍니다.